ADVERTISEMENT

새해에는 보톡스·필러 맞고 나이 줄여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반재상 원장이 주름 개선을 원하는 환자의 피부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 바노바기성형외과]

‘나이를 먹는 건 모든 면에서 불리해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연말이면 새해에 대한 설렘과 함께 서글픔이 밀려드는 이유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이맘때면 노화로 인한 주름·피부처짐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며 “건강나이보다 외모 나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안시술의 대표주자는 보톡스와 필러다. 나이가 들면 피부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고, 얼굴 살이 빠지면서 피부가 푹 꺼진다. 이때 보톡스·필러가 효과적이다. 반 원장은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주름·피부처짐을 개선할 수 있어 바쁜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보톡스는 습관적으로 근육을 움직이는 걸 교정한다. 주름은 주로 눈웃음·찡그림 등의 표정을 지을 때 움직이는 근육 주변에 생긴다. 눈·입·이마 주변에 굵은 주름이 나타나는 이유다. 보톡스는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근육의 사용을 억제해 주름을 개선하고 앞으로 생길 주름도 예방한다. 이중턱에도 효과적이다. 반 원장은 “‘에그라인 보톡스’로 불리는 V보톡스는 얼굴을 갸름하게 한다”고 말했다.

필러는 깊게 팬 주름과 꺼진 피부에 볼륨감을 만든다. 최근에는 필러와 주름제거시술의 장점을 결합한 ‘아테콜 필러’도 등장했다. 반 원장은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면서 간편하고 자연스럽게 주름을 개선한다”며 “눈가·미간의 주름, 팔자주름을 개선하고 이마·아래턱·입술·낮은 코·움푹한 볼 등에 볼륨을 준다”고 말했다. 장기간 지속하는 아테콜 필러가 부담스럽다면 ‘히알루론산 필러’를 선택하는 게 좋다. 시술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녹여서 제거할 수 있다.

노화로 손상된 세포는 줄기세포로 재생

피부노화는 세포의 변형·손상에 의해 나타난다. 이를 재생하는 방법은 줄기세포시술이다. 피부탄력을 증진시키고 흉터부위 재생, 기미·주근깨·다크서클 개선에 효과적이다.

줄기세포시술에는 지방세포가 주로 활용된다. 골수조직·혈액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세포의 추출 기술과 환경이 중요하다. 기술이 부족하면 피부에 요철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반 원장은 “무균수술실에서 추출해 영하 60~70℃의 저온에서 냉동보관하면 줄기세포의 오염·손상을 막아 한번 추출로도 여러 번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피부 처짐이 심한 노년층은 안면거상술이 효과적이다. 안면거상술은 귀 뒤쪽이나 두피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지방을 제거한 뒤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주름을 제거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엔도타인 안면거상술은 보다 안전하다. 엔도타인은 돌기가 달린 보형물로 피부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9~12개월이면 완전히 흡수되는 안전한 성분이다.

내시경을 통해 주변의 신경·혈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 반 원장은 “마취·절개가 필요한 수술이므로 안전한 수술시스템을 갖추고 마취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오경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