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개교기념일 맞춰 에베레스트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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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산악부(사진)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백50m) 도전에 나선다.

건국대 산악부는 12일 "영국 에드먼드 힐러리경의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 네팔 카트만두로 등정대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정대는 다음달 4일 해발 5천4백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건국대 개교기념일인 오는 5월 15일 정상을 공격할 계획이다.

원정대장 임종하(지리학과 80년졸)씨 등 졸업생 5명과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 원정대에는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남혜영(22.디자인학과 4년)씨가 포함돼 있다.

남씨는 이번 등정에서 촬영과 기록을 맡아 직접 정상 정복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만약 오르게 될 경우 93년 당시 23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김순주씨의 기록을 깨고 국내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00년 히말라야 초오유봉(8천2백1m) 원정대에 참여하기도 했던 남씨는 "이번 도전이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만약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정대는 12일 오후 6시 30분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실에서 발대식을가졌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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