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골 사이트] 이강원 외환은행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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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금융 니즈(needs)는 변화무쌍하다. 소비자의 기호를 모르고 장사를 할 수 없듯이, 은행 또한 고객의 금융 니즈를 모르고는 절대 마케팅을 할 수 없다.

최근 금융권은 고객을 단순한 고객이 아닌 사업 동반자로서 인식하고 고객의 금융 니즈를 선도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다. 항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이런 금융 패러다임의 사활은 절대적으로 '빠르고 정확한 정보'에 의해 성공의 당락이 결정된다. 이런 면에서 과연 신속.정확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정보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내가 가장 애용하는 단골 사이트는 과거 유학시절부터 지면으로 구독하던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스의 인터넷 사이트(www.ft.com)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나에게 경영의 동반자이자 항상 짜릿한 자극과 정열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정보의 보고'다.

과거 오프라인 시대에는 경제 및 산업 전반에 대한 많은 선진 금융정보를 얻기 위해 해외에 신청한 파이낸셜 타임스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세월이 좋아진 요즘 같은 온라인 시대에는 나의 분신인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클릭해 정확한 세계경제 흐름과 세계적인 석학들의 경제분석 및 대안, 해외 차세대 금융정보 등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시대의 고통을 말끔하게 씻어준 문명의 이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최근 들어 파이낸셜 타임스의 경제분석을 바탕으로 보다 상세한 금융정보와 경영정보를 접하기 위해 인터넷 북스토어로 유명한 아마존(www.amazon.com)과 반즈앤노블(www.bn.com)에서 경제 전반의 전문서적을 구입해 구독함으로써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좋은 기회를 자주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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