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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ABM 조기경보체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런던19일UPI동양】핵 군비를 갖추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중공은 소련의 어떤 기습에도 대처할 요격「미사일」 조기경보체제를 갖추었다고 19일 서방군사 전문가들이 말했다.
그리고 중공은 누차의 천연 끝에 금년 하반기에 최초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이제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를 갖추었다. 한번의 성공적 실험은 중공으로 하여금 1970년대 중반까지 거대한 ICBM 10여기를 보유토록 만들지도 모른다고 군사전문가들이 지적했다.
그들은 중공이 핵무기개발이 어찌나 단호한 결의 밑에 급속도로 추진되어왔는지 중공이 이제 「프랑스」를 뒤따른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불추종, 대소 공포 때문>
중공당국은 완벽한 핵 보유국 신분을 얻으려는 욕구 때문에 핵 군비경쟁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소련에 대한 공포가 그 주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공의 요격「미사일」(ABM) 조기경보체제는 이미 가동중이며 자료분석장치를 구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공외교관들은 사적으로 그러나 놀라우리 만큼 공공연하게 발언하면서 최근 소련이 특히 전략적으로 민감한 요충지대인 중·소 국경지대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소련이 병력증강과 아울러 무엇보다도 몽고와 같은 신경을 건드리는 요충지대 주변에 중공을 겨냥하는 「미사일」수를 증가시켰다고 비난했다.
중공 외교관들은 중공이 어떠한 비상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는 견고한 방공호 건설계획의 촉진확대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러나 서방외교관들은 소련이 단순히 정치 및 이념상의 고려만으로 중공 핵 시설들을 기습 공격할 것으로는 믿지 않고 있다.

<중거리용, 「모스크바」겨누고>
서방세계에서 입수된 최신정보에 의하면 중공은 소련수도 「모스크바」와「레닌그라드」및「시베리아」에 공업중심 지대를 포함한 소련의 일부 주요도시들에 사정거리가 미치는 중거리「미사일」다수를 이미 배치했다.
한편 소련측「미사일」들은 중공의 다른 지역들을 포함하여 신강성의 핵 기지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거리「미사일」등 소개시켜>
서방측 군사전문가들에 의하면 중공은 대부분 지하 발사기지들에 안치되지 못해 공격 앞에 취약한 그들의 중거리「미사일」들과 기타 시설들을 소개시키고 있다.
현재 실험단계에 육박한 것으로 보도된 중공 ICBM은 미국의 최대급「미사일」 또는 소련의 ICBM에 거의 비교되는 대형「미사일」이며 그 사정거리는 8천km내지 1천6백km인 것으로 믿어지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그것이 1만1천2백km까지 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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