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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대표단 평양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에 참석할 한적 대표단과 기자단 일행 59명은 20일 상오9시30분 판문점을 통과. 이날 하오 1시25분 평양에 도착했다. 우리 대표단은 도착 즉시 북한적십자회로 손성필 위원장을 예방, 3박4일의 체류일정을 시작한다. 쌍방은 21일 상오10시와 22일 상오에 두 차례 회의를 갖고 본회담의 제1항(생사 소재확인)에 관련해서 내놓은 서로의 제안을 계속 토의한다.
우리 대표단은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상오 8시30분 평양을 떠나 하오3시 판문점에 돌아온다.
이범석 수석대표는 20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하기에 앞서 「자유의 집」에서 『회담을 쉰 4개월 동안 한적이 내놓은 인도적 제안을 북적 측이 충분히 연구 검토했을 것을 기대하면서 5차 본회담에 임하며 삼라만상이 동면을 끝내고 활기 띤 새살림을 하듯이 남북회담에도 새 국면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짤막한 출발인사를 했다.
우리 대표단 일행은 이날 판문점 북적측 휴게실에서 간단한 입북절차를 마치고 북한적십자회 부단장 주창준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대표와 자문위원들은 개성시 만월중·선죽중 두 학교의 남녀학생 14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일행은 판문각에서 잠시 휴식한 다음 상오 육로로 평양으로 갔다.
이날 평양으로 떠난 대표단과 자문위원은 다음과 같다.
◇대표단 ▲수석대표=이범석 ▲대표=김연주 김달술 이병호 정주년 최문현 김유갑
◇자문위원=이상렬 조덕송 박봉식 고영복 김진복 손제석 이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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