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역별 국민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통일주체국민회의는 7일 상오10시 전국 11개 시·도별로 도청소재지에서 일제히 지역회의를 열어 박정희 대통령이 추천한 임기3년의 국회의원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박정희 국민회의 의장이 지명한 지역담당운영위원들의 사회로 열릴 이 지역회의는 ①국민의례 ②대의원신조 낭독 ③의장의 개회사(대독)의 순서로 개회식을 가진 뒤 후보자 명부에 대해 찬반 토론없이 일괄투표를 한다. 투표방법은 무기명으로 투표용지에 「찬성」또는 「반대」라고 표기토록 돼있다.
투표결과는 각기 현장에서 개표하여 국민회의사무처가 종합, 의장에게 보고하여 당선여부를 결정, 공고한다. 이 개표결과는 7일 정오께 밝혀질 것 같다.
개표결과를 합산하여 재적대의원(2천3백59명)중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당선이 결정된다. 만약 찬성을 얻지 못하면 대통령은 당선결정이 있을 때까지 계속하여 후보자 전부 또는 일부를 변경한 후보자명부를 다시 작성하여 제출, 재투표를 요구해야 하는데 이번 투표에서는 절대적인 찬성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경원 사무총장은 4일부터 6일까지 「헬리콥터」편으로 각 지역회의의 준비상황을 순시, 점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