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의 오랜전통을 지닌 서울일신 국민학교와 서대문 국민학교가 24일 종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서대문 국민학교는 창덕여중이 들어오지만 일신국민학교는 일반에 공매키로 되어 있어 이날 마지막 수업을 받은 어린이들 온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 때문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대문 국민교 어린이들은 덕수(서소문동1통, 충정로 1가 1·2통, 의주노 1가 7·8통), 미동(교남동 1∼5통), 매동(교북동3∼6통, 교남동3∼6통)으로, 일신 국민교 어린이들은 영희(을지로 2가2·3통, 동 3가 3∼5통, 충무로 3가 4·5통), 남산(충무로 3가 1∼3통, 필동 2가 2∼4통, 필동 3가2∼4통), 충무(필동 2가 5∼10통, 필동 3가 5∼10통)로 각각 분리 수용된다.
일신국민교(중구 남학동1)는 한·일 합방 2년후인 1911년 일본인 고관 자녀를 위해 일출심상 소학교로 세워져 현재까지 25회 1만9백 14명의 졸업생을 냈다.
일제때는 친일 한국인 세도가 자녀가 많이 다녀 덕혜옹주(62)등도 이 학교에 다녔다 한다.
서대문국민교는(서대문구 정동28) 1912년4월 일본인 자녀를 위한 심상 소학교로 출발했다.
45년 11월 서대문 국민교로 이름을 바꿔 지난 9일 제26회 졸업식까지 8천4백6명의 졸업생을 냈다.
재학생은 9백5명.
시교위는 5천80평의 이 학교에 16개교실을 더지어 현재 창덕여중·고교가 한 울타리에 있는 것을 떼어 3월1일부터 창덕여중으로 문을 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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