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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일신 문닫는 두 국민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60여년의 오랜전통을 지닌 서울일신 국민학교와 서대문 국민학교가 24일 종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서대문 국민학교는 창덕여중이 들어오지만 일신국민학교는 일반에 공매키로 되어 있어 이날 마지막 수업을 받은 어린이들 온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 때문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대문 국민교 어린이들은 덕수(서소문동1통, 충정로 1가 1·2통, 의주노 1가 7·8통), 미동(교남동 1∼5통), 매동(교북동3∼6통, 교남동3∼6통)으로, 일신 국민교 어린이들은 영희(을지로 2가2·3통, 동 3가 3∼5통, 충무로 3가 4·5통), 남산(충무로 3가 1∼3통, 필동 2가 2∼4통, 필동 3가2∼4통), 충무(필동 2가 5∼10통, 필동 3가 5∼10통)로 각각 분리 수용된다.
일신국민교(중구 남학동1)는 한·일 합방 2년후인 1911년 일본인 고관 자녀를 위해 일출심상 소학교로 세워져 현재까지 25회 1만9백 14명의 졸업생을 냈다.
일제때는 친일 한국인 세도가 자녀가 많이 다녀 덕혜옹주(62)등도 이 학교에 다녔다 한다.
서대문국민교는(서대문구 정동28) 1912년4월 일본인 자녀를 위한 심상 소학교로 출발했다.
45년 11월 서대문 국민교로 이름을 바꿔 지난 9일 제26회 졸업식까지 8천4백6명의 졸업생을 냈다.
재학생은 9백5명.
시교위는 5천80평의 이 학교에 16개교실을 더지어 현재 창덕여중·고교가 한 울타리에 있는 것을 떼어 3월1일부터 창덕여중으로 문을 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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