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막바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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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 신민 통일당은 선거 3일을 앞둔 24일 당대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을 맞는 당의 태도를 밝혔다. 3당대표는 회견을 통해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국회구성 후의 당면시책 목표를 제시, 선거종반의 공약으로 했다.
정일권 공화당 의장 서리는 24일 『야당이 여 야당 당수회담을 제의해오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겠다』고 양일동 통일당 당수가 제의한 당수회담을 수락했다. 그러나 정 당의장은 참가 범위나 개최시기 등에 대한 공화당의 견해는 말하지 않았다.
정 당의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 『무소속 출마자들이 당선이 되더라도 공화당은 그들을 입당시킬 계획을 현재로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당의장은 또 『공화당으로서는 몇 개 의석을 잃더라도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민들이 국회의원에 대해 정권교체보다도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 후보를 지지, 안정세력을 확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통일주체국민회의가 선출하는 국회의원의 당 추천에 언급, 정당의장은 『야당에서도 추천을 건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그들의 별도 교섭단체 구성이나 공화당 입당 문제는 정당에 속하지 않은 국민회의에서 선출을 하기 때문에 공화당의 권한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선거법이 과거의 타락선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해 개정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정 당의장은 또 9대 국회 개원식은 총선이 끝난 뒤 정부·여당이 협의해서 결정을 할 것이나 『3월 초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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