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올 겨울 세계를 품고 지구를 누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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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황선조(가운데) 총장과 학생·관계자들이 글로벌 프론티어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 선문대]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13일 국내대학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하는 글로벌 프론티어’ 발대식을 개최했다. 본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참가학생과 대학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선문대학교 글로벌 프론티어는 외국인 유학생 1명과 한국인 학생 4명이 한 팀을 이뤄 유학생의 모국 및 인접국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측은 선발된 팀들이 해당국가 글로벌 부총장 및 출신고교 방문, 대한민국 및 선문대학교 홍보, 문화탐방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국제적 감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본 12팀, 중국 6팀, 동남아 1팀, 북미 1팀, 유럽 3팀, 아프리카 2팀, 남미 2팀 등 총 27팀 135명이 최종 선정됐다. 겨울방학 동안 각 팀 별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행된다. 참가학생들은 일본·중국·에티오피아·잠비아·몰도바·프랑스·스위스·체코·러시아·에콰도르·볼리비아·브라질·콜롬비아 등 전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게 된다.

 유럽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라자 모니카 학생(체코, 국제관계학과 3학년)은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고국에 가게 돼 무척 설렌다”며 “한국 친구들과 체코와 인접국가를 탐방하며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모교를 방문해 다시 학교후배들에게 체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교측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선조 총장은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을 위한 우리대학의 재정지원 의지와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국제화 경험을 쌓게 해주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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