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중진 대거 낙천 여-야, 공천 자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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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당은 공천 자를 모두 확정, 공화당이 12일 상오, 신민당이 11일 낮 공천 자를 발표했다. 공화당은 73개 구 중 지방의 7개 구를 복수 공천해 모두 80명을, 신민당은 대도시 10개구와 지방 4개구 도합 14개 구를 복수 공천해 모두 87명을 공천했다. 공화당의 공천에선 구태회 정책위의장을 비롯해서 당무위원 둥 중요 간부 상당수가 예상외로 탈락을 했다. 신민당은 유진산씨의 전지 공천으로 말썽을 남겼으며, 탈락된 사람들의 집단 탈당 둥 후유증이 일고 있다.

<정일권씨 속초 출마>
공화당은 전국 73개 구에 80명을 공천해 복수 공천은 7개구.
박정희 총재의 최종 재가로 확정된 공천에선 구태회 정책위의장, 현오봉 전 원내총무, 김진만 재정위원장, 민병권 중앙위의장, 김재순 당무위원 등 5명의 당무위원과 오치성 전 사무총장, 김창근 전 국회 재경위원장, 고재필 전 법사위원장, 김봉환 예결위원장 둥이 대거 탈락되었으며 정일권 당의장 서리는 속초-고성-함양-인제에서 공천됐다.
8대의원은 공천신청자 90명중 53명이 공천되고 37명 (41%)이 낙천 됐으며 공천을 신청치 않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60명이 이번 선거에 안 나가거나 못 나간다.
원외 지구당 위원장은 11명이 공천됐다.
복수공천 구는 ▲김포-강화-고양 ▲영월-정선-평창 ▲충주-중원-제천-단양 ▲영암-강진-장흥-완도 ▲청송-영덕-울진 ▲충무-통영-거제-고성 ▲남해-하동 등 7개 선거구다. 당 소식통은 이번 공천에서 ①10·2 항명 파동 관련자 ②사전 선거운동 혐의자 ③지구당 관리부실 자 둥이 탈락되었다고 말하고 ④당내 불화를 조성하는 요인 제거도 공천기준에 반영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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