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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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애동을 움츠리게한 늦추위가 꽃샘이라도 하듯 7일 아침 전국(제주제외)에 몰아쳐 올들어 처음으로 최저가 영하권에 머물러 추웠다. 이날아침 전방의 대성산과 백암산은 영하 24도로 올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보였고 서울은 전국(지역별)에서 가장 낮은 영하9도4분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1도8분이 낮은것으로 지난1월3일(영하11도3분)이후 가장낮은 기온이다.
전국이 모두 영하권으로 떨어진것도 처음인데다 그동안 계속된 난동뒤여서 이날아침 출근길의 시민들은 한때벗었던 두툼한 「오버」차림에 종종걸음을쳤고 어린이들도 전보다 옷을 두껍게 입고 등교하는 모습.이 많았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늦추위는 그동안 영향을 주지못한 한랭한 대륙성 고기압이 몽고쪽에서 발달,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닥친것이라고 밝히고 7일 하오와 8일아침을 고비로 이번추위는 일단 누그러질것으로 내다봤다.
관상대는 9일까지 뻗칠 이번추위는 이날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아 서울지방이 최저가 영하7도 안팎의 날씨를 나타낼것으로 보고있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추위가 조금 세찬 북서풍을 동반하고있어 한결 추위를느끼게 하고있으나 7일상오 10시를기해 남해동부해상의 폭풍주의보해제를 시작으로 전해상의 폭풍주의보가 이날중으로 걷힐것으로보아 추위는 점차 누그러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아침에야 비로소 최저가 평년 기온보다 낮은 기록을세운 서울지방은 난동기간동안 영하5도로 떨어진날은 지난달11일, 12일, 28일, 30일에 이어 다섯번째이다.
한편 군당국에 보고된 전방고지의 7일아침 최저기온은 다음과같다.
▲대성산=24도 ▲적근산=20도 ▲백암산=24도 ▲건봉산=14도 ▲향노봉=20도 ▲백석산=18도 ▲대우산=19도 ▲펀치볼=15도 ▲1031고지=20도 ▲진부령=12도 ▲안암산=12.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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