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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달러화 무제한 매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프랑크푸르트 6일 AFP합동】지난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유럽」 외환 시장의 「달러」 파동은 6일 현재에도 금 매입 「붐」까지 유발하면서 계속 「유럽」 외환 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어 서독 연방 은행은 이날만도 「달러」화를 지원하기 위해 약 14억 내지 15억 「달러」를 매입했으며 서독 정부는 계속 「달러」를 무제한 매입, 현재의 환율을 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정통한 시장 소식통들은 서독 정부의 「달러」유입 규제 조치와 환시장 조작에도 불구하고 「마르크」화의 변동 환율제 채택 등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외환 시장의 새로운 투기성 「마르크」화 매입 「붐」은 「런던」과 「파리」「취리히」 등의 외환 시장에서도 「달러」화를 궁지에 몰아넣어 가까스로 정부 개입 하한선 직전에 머무르고 있는 형편이며 「런던」에서는 금 파동까지 일어나 금값이 1「온스」당 69·15「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8월의 「온스」당 70·75「달러」에 이어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외환 시장에서 대대적인 정부 매입 조작으로 하한선인 1「달러」대 3·15「마르크」를 가까스로 넘긴 1「달러」대 3·1512「마르크」를 유지했다.
이 같은 「달러」 위기의 계속에 따라 「빌러·브란트」 서독 수상은 「헬무트·슈미트」 재상 및 「한스·프리드리히」 경제상과 대책을 숙의, 「달러」의 무제한 매입을 결정했으며 「칼·포엘」 재정담당 국무상은 10대 부국 인사들을 초청, 별도 대책을 숙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엘」 국무상은 여전히 서독 정부가 현재의 「달러」 환율을 고수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파울·프랑크」 국무상과 「루디거·폰·베히마르」 서독 정부 대변인도 이를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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