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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교통두절 산간마을 고립…어선출항금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강릉·속초·장죽】지난 10일부터 연 3일째 영동일대에 내린 눈은 13일 정오 현재 진부령에 최고 1m30cm까지 쌓여 철도를 제외한 이 지역의 모든 해륙교통과 통신이 끊기고 있다.
강릉과 장석 주문진 일대에서는 한때 정전소동까지 벌어져 큰 혼란이 일어났다.
주로 산간지역에 많이 내린 눈은 대관령에는 30cm, 미시령·소금강에 25cm나 내렸다.
이 눈으로 25일 상오 명주군 왕산면 대이리를 비롯, 삼척군 하장면과 미노면,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 등지 산간마을 86가구가 고립돼 있고 속초∼인제간을 비롯, 강릉∼횡성, 강릉∼삼척, 황지∼장초·철암간의 교통이 모두 막혀있다. 또 강릉∼삼척간을 비롯, 정선·영월·평창·장초 등지의 시외선이 모두 불통되고 15일부터 강릉∼서울, 북평∼서울, 속초∼서울간의 KAL여객기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폭설 속에 동해 중부해상에는 16일 하오 6시를 기해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4m 높이의 파도와 15∼20m의 강풍이 몰아쳐 속초항을 비롯, 거화·주문진항 등에 6천2백여척의 어선이 출어를 하지 못하고 묶여있다.
강릉지방엔 눈 말고도 내륙에선 가장 많은 비가 내려 25일 상오9시 현재 전국 최고인 59·8cm의 강우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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