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너무 잘치 면 감점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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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귀국중인 구미지역 공관장들은 24일 김용식 외무·김종필 국무총리를 차례로 예방한데 이어 저녁에는 박정희 대통령내외가 청와대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 총리가 중앙청 제1회의실서 베푼 다과회에서 진필직「캐나다」 주재대사는『「마크·게인」기자의 최근 방한이 퍽 성공적인 것 같다』고 보고했고 정일영 주불대사는『서울 체류기간 중 서울주재 각국 대사들을「카운터파트」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건의.
서울체류가 2윌 2일까지라는 말에 김 총리는『일요일에 시간을 낼 수 있으면「골프」를 치자』고 제의하자 김 외무가『「골프」를 너무 잘 치 면 일은 안하고 매일「골프」만 쳤다고 할 테니 슬슬 쳐야 한다』고해 한바탕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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