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에도 진산 입김 확 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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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이 19일 짠 선거대책기구 중 관심거리인 공천심사 위는「멤버」의 구성으로 봐, 공천심사에서 유진산 당수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 같다는 것이 당내의 공통된 관측.
19일 짠 공천심사 위 등 선거대책기구 인선도 유진산 당수가 거의 결정한 것.
인선은 유 당수가 정일형 이철승 김영삼 세 부의장과 권중돈 전당대회의장의 의견을 들어 진정토록 한다는 것이 18일 정무회의의 양해 사항이었는데 유 당수는 19일 국제「호텔」에서 네 사람을 불러 점심을 함께 하면서 네 사람더러 각 기구의 천거명단을 내라고 해 받아 갖고 가서 혼자서 인선을 해 하오3시의 정무회의서 발표했다.
신민당으로선 전례 없이 빠른 인선을 두고 이철승씨는『유일 체제가 능률적이어서 좋다』고 했지만 김영삼씨는『우리 의견이 반영된 것도 약간은 있다』고 씁쓸한 표정.
비주류의 정일형씨는 김원만 송원영씨와 인선내용을 검토한 뒤 유 당수를 찾아가『공천심사 위만이라도 재조정해 달라』고 했는데 유 당수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김원만씨를 위원으로 추가 할 것 같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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