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5일째…서울 지하철 사고 잇따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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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 파업이 5일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전동차 탈선과 운행 중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옛 성북역) 인근 이문차량사업소에서 전동차 4량이 탈선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고 차량사업소 내에서 사고가 나 1호선 운행에 지장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전 8시25분쯤에는 청량리역~서울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지하철 1호선(코레일 소속) 전동차도 제기동역에서 멈춰 섰다. 전동차는 출입문을 등을 열고 닫을 때 공기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가 제 역할을 못 해 이러한 사고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20분 가량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제기동역에서는 한꺼번에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로 혼잡이 빚어졌다.

오전 10시30분쯤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도 청량리역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던 코레일 소속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현재까지 복구 중인 상태다. 후속열차가 멈춘 차량을 기지로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해당 방향 노선의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이날 오전 5시30분쯤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는 전차선에 전기 공급이 끊겨 청담~태릉입구역 양방향을 운행 중이던 열차 3대가 멈춰 서는 사고가 있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30분만에 복구를 마치고 5시59분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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