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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중소기업 육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해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규모는?
재정자금 42억원과 금융자금 8백62억원, 차관자금 1백34억원등 1천38억원이 중소기업 분야에 투입된다. 이밖에 8·3조치에 의한 장기저리 산업합리화 자금을 확보하여 합리화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금을 지원한다해도 항상 중소기업의 담보문제가 장애가 되어 왔는데?
신용보증의 확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21억원인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을 연말까지 54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이의 효율적 운용을 기하는 방안으로 신용보증기구의 독립 설치를 추진코자 한다.
-중소기업 육성 시책의 주요 글자는?
우선 구조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의 획기적 증대를 목표하고 있다.
즉 ①중소기업으로 존립이 가능한 고유업종은 대기업의 침투로부터 적극 보호하고 ②전문 및 계열화가 가능한 업종은 대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이를 육성하는 한편 기업합병과 시설의 근대화를 통한 적정규모화와 협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구조개선을 보다 조직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고유업종과 전문 및 계열화 해당업종 9백50개 품목을 중점지원대상으로 하여 육성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별로 개선해 나가되 각 품목별로 적정규모·적정생산비·표준시설·품질 등에 관한 구조근대화지표를 설정, 고시하고 이에 준하여 근대화기본5개년계획과 연차별 실시계획을 세워 공고할 방침이다. 그리고 이 계획에 따라 구조를 개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재정자금과 산업합리화자금 55억원을 확보, 장기저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구조뿐만 아니라 경영기술의 개선도 있어야겠는데?
종래 한국과학기술연구소·중소기업은행·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산발적으로 실시해오던 경영기술 지도사업을 앞으로는 「풀」화하고 국립공업연구소에 기술애로신고 「센터」를 설치하여 경영과 기술면의 애로가 있는 중소기업을 지도하겠다.
따라서 애로사항이 있는 중소기업은 신고만 하면 간단한 상담으로부터 현장진단지도나 시작품 제작등에 이르기까지 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보장하는 문제는?
중소기업 제품의 시장확대로 가동율을 높이기 위해 우선 정부기관·정부투자기관 및 공공단체로 하여금 중소기업 제품을 가능한한 많이 사도록 하겠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율을 72년의 55%에서 금년에는 59%로 올리고 협동조합단체수의 계약품목을 확대하는 등 수주기회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
또 중소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유도하기 위해 수출산업으로 전환이 가능한 업체와 수출특화산업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여 12억원의 재정자금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민속고유의 기술에 바탕을 둔 관광토산품개발로 외화획득과 농촌의 농외소득증대를 기할 목적아래 인형·수예품·목각등 26개 품목을 중점개발품목으로 지정하여 품질을 향상시키고 외국인의 기호에 맞는 우수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과 기술지도를 해나가겠다.
-결국 금년도 자금지원은 금융자금이 대부분인데?
금융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그 이자를 보상하는 재정자금이 30억원이 나감으로써 직접지원액은 12억원에 그치고 있다.
수혜를 받는 중소기업측으로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직접지원액도 예산이 허락하는 한 증액 될것이다.
중소기업의 영세성이 항상 문제가 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자의 자조정신과 정부의 지원책이 효과적으로 수행되면 이 난점은 차차 해소될 줄로 믿는다.
-요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농가공산품 개발은?
2억원의 지원자금이 계상되어 있다. 금년에는 기업과 농가를 직결하여 최소한 1개 군에 1공장을 세우도록 유도하겠다. 이것은 기업과 농가의 제품 제휴관계가 있으므로 효율적인 「파트너」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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