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에잃은 프로·복싱 동양타이틀 2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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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철권한국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프로·복싱」은 16일 하룻동안에 동양「페더」급 「챔피언」 김현(29)이 「타이를·매치」에서 판정패하고 「주니어·웰터」급 「챔피언」 이창길(24)이 선수권을 박탈당해 동양6체급 왕좌에서 4체급 「챔피언」으로 떨어졌다.
이날 김현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동급1위 「우다가와·젠스께」(가천선개)와의 「타이를·매치」에서 전원일치로 판정패를당해 「타이틀」을 뺏기고 말았다.
김현선수는 71년 4월24일 「지바·노부오」(간섭길부)에게 2회1분20초만에 KO승, 무관의 철권에서 첫동양 「타이를」을 한국에 안겨줬으며 그동안 4차례나 선수권을 방어해왔다.
이날 「우다가와」는 빠른 「레프트·잽」과 「스트레이트」로 시종 김현을 압도했고 「녹·다운」은 없었다.
김현은 「우다가와」와 71년10월16일 장충체육관에서 1차방어전을 가져 판정승 한 바 있다. 한편 동양 「주니어·웰터」급 「챔피언」 이창길도 김현에 이어 71년5월29일 「라이언」「후루야마」(고산)를 물리쳐 「챔피언」이된이래 4차방어까지 이끌어갔으나 작년 12월5일 「뉴요크」「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캔·부캐너」선수에게 2회1분43초만에 TKO패 한 것이 OBF(동양권투연맹) 「커미션·룰」에의해 선수권을 박탈당하게된 것이다.
그러나 이창길이 다시 「타이틀」을 차지할기회는 없지않다. 즉 「타이틀」이 공석이되는 경우는 ①동급 1위와 2위의 결정전 ②동급 1위∼4위의 승자와 2위∼3위의 승자가갖는 결정전등 2가지가 있는데 「주니어·웰터」급은 두번째경우를적용, 「챔피언」을 결정하게 됐다.
따라서 현재 이창길은 동급1위로 동급4위인 「알베르토·쿠르스」(비)와 싸워 이기면 동급2위인 「라이언」「후루야마」와 동급3위인 이정복의 승자와 결전을갖는 기회가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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