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얘기는 당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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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통일당은 양일동씨를 창당 준비 위원장으로 해서 9일 중앙선관위에 창당 준비위 신고를 마치고 지구당 결성 작업에 들어갔는데 발기인 36명중에도 이탈자가 계속 늘어나 고민이다.
발기인 명단에 들어 있었지만 발기인 대회에 불참한 사람이 이형우씨 등 3명이었으며 참석자 중 어떤이는 『윤제술씨를 부축해 들어간 것이 발기인 자리에 앉게 됐다』면서 『유진산씨가 신민당수직을 사퇴하겠다고 했으니 신당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발뺌했고 어떤 이는 『발기인으로 서명한 일이 없다』고 딴전.
한편 사의 표명으로 당의 양분 위기를 극복한 유진산 신민 당수는 『당에 관한 일체의 공식적인 얘기는 당사에서 나누도록 하자』고 당원들에게 당부하고 매일 상오 10시 반 당사에 출근.
유 당수는 신민당 소속 8대 의원 전원을 11일 낮 12시 「코리아나·호텔」로 초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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