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타」호 끝내 침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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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만」해협에서 「브라질」유조선과 충돌, 화염에 휩싸인채 예인중이던, 삼양항해 소속「시·스타」호는 원유「탱크」 2개가 폭발한채 사고발생 5일만인 24일 하오 4시45분 사고해역에서 동남방 30「마일」 떨어진 북위25도4분·동경58도12분 해상(수심1천2백60m)에 끝내 침몰됐다.
삼양항해본사에 들어온 보고에 의하면 「시·스타」호는 「자스크」항으로 예인중 5번원유 「탱크」가 폭발하며 다시 큰 화염에 휩싸인채 침몰됐는데 침몰해역에 나간 예인선들은「시· 스타」호의 유품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실종선원 11명은 갑판장 홍준표씨(49·경기도 수원시 지동 113의16)가 시체로 인양됐을뿐 나머지 10명의 생사는 25일상오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모두 사망한것으로 보고있다.
구조된 선원 31명중 21명은 25일하오 5시 CPA기편으로 김포공항 착귀국한다.

<시·스타호 사고원인|영보험회사서 조사
「시·스타」호 사고원인을 조사 하고있는 국제해사기관과 영국의 「로이드」보험회사는 참사원인을 규명하기위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중에있다. 조사에 따르면 사고직후의 첫 조사와 많은 물적증거로 미루어 보아「시·스타」호는 예정항로를 따라 정확히 항해한것으로 판명되었고 「브라질」의 유조선「홀타·바르보사」호가 「시·스타」호의 좌현을 들이받아 순식간에 「시·스타」호를 화염으로 휩싸이게 한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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