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톤짜리 「크레인」 공사장서 쓰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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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 동서대문구 신설동 98 지하철 제9공구 공사장에서 강철제 「파일」을 박던 극동 건설 소속 서울 자 중기 5808호 20t짜리 「크레인」 (운전사 전동옥·31)의 「붐」과 「리더」가 쓰러지면시 옆에 있던 서울 자 중기 3187호 「크레인」 (10t)의 지붕을 덮쳤고 그 길을 지나던 2만2천9백「볼트」 고압선 한 가닥을 끊는 바람에 1시간 동안 교통이 마비됐다.
이날 운전사 전씨는 「크레인」에 사다리처럼 달린 「붐」 (길이 20m)과 연결된 「파일」을 박는 「리더」 (높이 20m, 무게 5t)가 비스듬히 서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크레인」을 후진시키는 순간 무게 중심을 잃어 「리더」가 오른쪽으로 쓰러지면서 「크레인」의 무한 궤도가 번쩍 들렸다. 끊어진 고압선은 곧 복구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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