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권총강도, 13개월 아기 얼굴에 총격 '엽기 살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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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앵커]

다음달 미국 상원의 총기규제법 표결을 앞두고 엽기적인 총격사건이 잇따랐습니다. 10대 권총강도가 돌바기 아기까지 살해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경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강도가 총을 난사하며 식당에 난입하려 합니다.

종업원들은 몸을 던져 필사적으로 강도를 막습니다.

밀고 밀리던 사투 끝에 강도는 결국 달아납니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식당 폐쇄회로 TV에 잡힌 실제 상황입니다.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선 백주대낮 주택가에서 10대 권총강도가 13개월 된 아기를 살해했습니다.

돈을 내놓지 않으면 유모차에 탄 아들을 쏘겠다는 강도의 위협에 엄마는 몸으로 막아 섰지만 총알을 막진 못했습니다.

[셰리 웨스트/총격 사망 아기의 엄마 : 제게 총을 쐈어요. 한발은 귓등을 스쳤지만 다리를 맞았죠. 감각이 없어서 비비탄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아기에게 다가가 얼굴에 총을 쏘는 거예요.]

아기가 탔던 유모차와 장난감, 인형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사건발행 하루 만에 17살과 14살 흑인 소년 두 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젖먹이조차 10대 소년의 손에 무자비하게 살해당할 정도로 총기가 만연한 현실이 새삼 부각되자 총기 규제 여론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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