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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2백72m에 12만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시·스타」 (해성) 호는 「스웨덴」 차관 1천20만 달러로 지난 68년10월27일 「스웨덴」의 「고타바겐」 조선소에서 건조된 삼양 항해의 최신형 유조선.
적하 t수가 무려 12만3백t이 되는 「시·스타」호는 삼양 항해 소속의 「킹·스타」호와 자매선인 「뉴·스타」호와 함께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유조선이다.
14개의 거대한 저유 「탱크」를 갖고 있는 「시·스타」호의 제원을 보면 배 길이가 2백72·42m, 폭 38·94m에 높이는 12층 「빌딩」 높이의 37m로 당시 건조비가 정부 종합 청사 건축비와 거의 맞먹은 거대한 배라하여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속력은 평균 16·5 「노트」 (최대 속력 18·5「노트」) 주 「엔진」은 대형 「트럭」 3백대 분을 합친 만큼이나 큰 위력을 지닌 2만6천4백 마력.
발전기도 엄청나 7백kw짜리 2대와 40kw짜리 1대를 갖고 있으며 무게가 27t이 넘는 거대한 「프러펠러」 6개를 달고 있다. 18∼24시간에 원유의 적하, 양하를 끝낼 수 있다.
「키」의 크기는 62평방m로 보통 「아파트」 방 4개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이며 1시간에 평균 30t의 증기를 뿜어낸다.
또 선원들은 세계적인 선원 공제 회사인 「피·앤드·아이」 생명 보험에 들어 있다.
유류 해상 사고로 인한 해양 오염에 대비, 영국 「토발로프」사와 따라 보험 계약을 맺고 있어 이번 화재로 바다에 쏟아진 기름을 제거하는 비용은 「토발로프」사에서 전액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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