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하이퐁 무제한 폭격|미 기, 폭격서 제외했던 모든 목표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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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9일 UPI급전동양】미 국방성은 19일 지금까지 공격 대상에서 제외 됐었던 월맹 안의 목표들에 대해서도 미군 기들은 가차 없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성의 「제리·W·프리드하임」 대변인은 어느 특정 목표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하노이」와 「하이퐁」 근교에 위치한 두 발전소·「트럭」 주차장·창고 등은 핵 지역에 민간인들이 고도로 집중해 있기 때문에 공격 대상에서 제외 됐었으며 또 「하노이」 도심에 자리잡은 월맹 국방성 건물과 군·민 겸용 공항인 「지아람」 공항도 과거에는 공습 목표에서 빠졌었다.
「프리드하임」 대변인은 지난 18일로 끝난 8주간의 북폭 제한기간에 북위 29도선 이북의 여러 교통망·교량·송유관들이 복구되어 사용하게 됐다고 지적, 북폭 전면 재개로 그러한 목표들은 다시 파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프리드하임」 대변인은 또 18일의 북폭이 월남전 사상 최대 규모의 것이었느냐는 기자 질문에 『나도 규모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아무튼 대대적인 규모인 것만은 사실이다』고 답변했다.
【사이공 19일 로이터합동】미국은 18일 월맹에 대한 전면 북폭을 재개한데 뒤이어 19일 월맹 전역에 걸쳐 북폭을 대폭 강화, 월남전 사상 처음으로 B-52 중폭격기들을 수도 「하노이」 지역에 출격시켰으며 이와 동시에 「통킹」만에 있는 미 제7함대도 월맹전 해안에 걸쳐 강력한 함포 사격을 감행했다.
미 해군의 핵 동력 항공 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월맹에 대한 새로운 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홍콩」을 떠나 「통킹」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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