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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의 양서|미 「새터디·리뷰」지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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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금년에 출판된 책들 중 좋은 책으로 꼽힐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인가. 서평으로 권위 있는 미국 「새터디·리뷰」지는 예술 판 12월호 특집으로 72년의 양서 목록을 싣고 있다. 이 양서 목록은 총 14개 분야에 걸쳐 올해 출판된 책 중 동지가 일반 성인 독자들에게 가장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간단한 책 내용과 함께 실은 것인데 이중 일반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소설·자서전·기타 문학·교양서 부문의 양서 목록을 추려 소개한다.
이 양서 목록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미국에서 지난 8월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로 꼽혀왔고 타임지 「커버·스토리」로까지 다루어졌던 「리처드·바호」의 『조너던·리빙스턴·시걸』 (바다 갈매기)이 끼여 있지 않은 점이다.

<소설류>
▲1914년8월=70년도 「노벨」상. 수상 작가 「솔제니친의 작품으로 「탄넨베르크」 전투를 다룬 것이다. 「새터디·리뷰」지는 그를 가리켜 『현존하는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절찬하고 있다.
▲브레스트=『굿바이·콜룸부스』로 명성을 얻은 미국의 작가 「필링·로드」의 문명 비평적 소설. 여자 같은 가슴을 갖게 된 남자의 이야기이다.
▲춘설=지난 70년 「센세이셔널」한 자살 화제를 뿌렸던 일본 작가 「미시마·유끼오」의 마지막 작품 일본의 구 세계와 20세기 초에 물밀듯이 밀려온 서구 세계의 영향을 그 주제로 하고 있다.
▲결혼과 배신=미국의 작가 「조이스·캐럴·오츠」의 4번째 단편집.
▲박물관과 여인들, 그리고 그 밖의 이야기들=『달려라 토끼』의 「존·업다이크」가 최근에 내놓은 신작 단편집.
▲본인방=『설국』으로 「노벨」 문학상을 탔던 「가와바다·야스나리」의 소설. 바둑에 얽힌 얘기를 다루고 있다.
▲낙천가의 딸=「유도라·웰티」 여사의 최신작. 죽음에 임박한 한 남부의 판사와 그의 주변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잃어버린 것들=『고도를 기다리며』의 작가 「새뮤얼·베케트」가 69년 「노벨」상 수상 이후 첫 번째로 쓴 소설.
▲투명한 것들=「블라디미르·나보코프」의 최신작. 예술과 죽음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자서전·전기류>
▲아침의 대홍수=중국 태생의 혼혈녀 한수인 여사가 쓴 1893년부터 1954년까지의 모택동을 그린 작품.
▲버지니아·울프=「울프」의 조카 「퀜틴·벨」이 쓴 「울프」의 생애와 문학 전기.
▲알려지지 않은 「오웰」=소설가 「조지·오웰」의 어렸을 때부터 30대까지의 생애를 그린 최초의 방대한 전기. 작가가 되려고 갖은 투쟁을 다 겪은 「오웰」의 숨은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검은 딸기의 겨울=여류 인류학자 「마거리트·미드」 여사의 자서전. 그녀의 출생에서부터 「폴리네시아」로의 탐구 여행, 3차례의 결혼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가 소상히 그려져 있다.
▲조지·워싱턴=「제임즈·토머스·플랙스너」에 의한 이 책은 「플랙스너」의 「워싱턴」연구 제4집의 마지막 권으로 「워싱턴」의 2번째 대통령 임기 기간과 은퇴 기간인 1793∼99년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밖에도 『아인슈타인』 (호프만 저) 『프로이트』 (조너던·밀러 저) 『헨리·제임즈』(「레온·에델」저) 등이 있다.

<문학·교양서>
▲「대니얼·셰이」에 대한 경의=「케네디」에서 「타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관심을 보여온 「에세이스트」「고어·비달」의 20년간의 「에세이」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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