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입국 기간 끝나도 김병식 평양에 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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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실각설이 전해져온 조총련 제1부의장 김병식은 일본 법무성이 허가한 60일간의 재 입국 기한이 끝나는 11일 밤 12시까지도 평양에 체류한 채 일본에 돌아오지 않음이 확인됐다.
일본 법무성에 의하면 김병식은 재 입국 기한 연기 신청도 내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김병식은 이대로 북한에 머무른 채 실각하게 될 것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의 출입국 관리법에 따르면 재 입국 기한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를 연장할 수 없으며 또 고차적인 정치적 배려에 의해 이를 허가해준 전례도 없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에 남아 있는 김병식의 가족도 평양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병식과 함께 3, 4차 남북 적십자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평양으로 갔던 김병원·오량진·고문경 등 3명의 조선 통신 두 기자들은 기한 안에 일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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