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보수파서 당권장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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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0일 로이터합동】지난 11월의 미대통령선거에 패한 민주당은 10일의 전국위원회회의에서 「조지 맥거번」전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자유파 세력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도파인 「로버트 스트라우스」씨를 전국위원장에 선출함으로써 중도파 및 수구파들이 다시 당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텍사스」출신의 변호사로 당전국위재무간사를 지낸 「스트라우스」신임위원장은 작년 선거 때 「휴버트 험프리」부통령의 대통령후보지명에 앞장섰던 중도파로 그의 전국위 부장당선은 당권이 전통적인 온건파의 손으로 넘어갔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말썽 많은 「진 웨스트우드」전국위원장은 9일의 회의에서 자신의 추방결의안을 1백5대 1백으로 물리친 후 그를 지지하는 당내 진보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퇴를 선언하여 당권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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