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만」은 죽었다 독사가 「마제르」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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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슈마이에르(서독)8일UPI동양=본사특약】「히틀러」전기작가이며 「나치」독일사가인 「베르너·마제르」박사 (50)는 「런던 데일리·익스프레스」지가 최근 『「마르틴·보르만」은 살아있다』는 「스토리」를 게재하기 4주 전에 이미 그 이야기를 듣고 웃었다고 말했다.
『「마르틴·보르만」이 현재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 「마제르」씨는 「아돌프·히틀러」와 「나치」시대에 대한 5개의 책을 저술, 호평을 받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베를린8일UPI동양】서「베를린」경찰대변인은 8일 생존설로 떠들썩한 「나치」 부총통「마르틴 보르만」의 생사를 판가름해 줄 단서가 공사장 인부들에 의해 우연히 발굴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베를린」장벽부근에 있는 「레르테르」정거장 폐허 안에 「케이블」매설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전후 보고서와 「보르만」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밝힌 장소부근에서 2개의 두개골과 허벅지 뼈 한 개를 찾아냈다고 밝히면서 경찰당국은 「프랑크푸르트」검찰국에 이 두개골과 비교검토를 위해 「보르만」의 치아기록을 보내주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여 전했다.
이 대변인은 경찰당국이 「보르만」의 수색작전에 나선 것이 아니라 우연히 「케이블」 공사장에서 이를 발견해 냈을 뿐이라고 밝히면서 최근에 일고 있는 「보르만」에 대한 관심에 비추어 조사하기 위해 「푸랑크푸르트」검찰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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