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쇼핑·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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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2월, 해가 바뀌는 달이다.
「크리스머스」와 연말 대목을 바라보는 상인들의 기대는 차츰 부풀기 시작한다.
절반이상의 가정이 김장을 끝냈다는 소식이지만 앞으로 며칠간은 김장을 끝내지 못한 가정을 위한 마지막 김장철이 될 듯. 김장소식과 대목을 노리는 백화점의 준비상황 등을 알아보자.
고르지 못한 일기 탓으로 한동안 유동적이던 김장값이 1일부터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장>
시장마다 매기 활발, 12월 상순까지 적기
이날 상오현재 김장값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어 접당 배추상품 6천원∼7천5백원, 중품 4천2백원∼6천5백원, 무우(상·중) 2천8백원∼1천8백원.
보름만에 영상의 최저기온을 보인 지난 30일 하루동안 2천「트럭」의 김장감이 입하된 시내 각 김장시장의 시세는 활기를 되찾은 29일부터 1일 상오까지 거의 차이가 없는 보합상태.
앞으로도 날씨에 따라 김장값이 약간의 변동은 있겠으나 대체로 현재의 시세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있는 시장상인들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주부들의 1인당 매입량이 3분의2 정도로 준 30∼40포기가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대체로 이달 상순이 지나면 밭에 있는 김장감이 얼어붙어 김장적기를 놓칠 것이라는 상인들의 말.

<백화점>
연말·연시 선물세트, 백87종 곧 선보일 듯
▲신세계=연말·연시 선물「세트」수를 추석때의 1백51종에서 1백87종으로 보강, 5일께부터 선을 보일 예정.
주로 5천원 미만의 실용품중심이라는 것. 「쇼핑·가이드」 「팸플릿」을 10만부 찍어 가정은 물론 외국공관에까지 5천부 가량 보낼 예정이다.
제주 귤 직송「세일」은 예상보다도 좋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듯.
▲미도파=내년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하는데 앞서 임대백화점으로서의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구호아래 식료품위주의 선물「세트」를 수십종 만들 예정이며 「쇼핑·가이드·북」도 만들 예정이다.

<겨울상품 원가코너, 남녀용「쉐터」 팔아>
▲코리아나=1일부터 1층에 겨울상품원가「코너」를 신설, 남녀용「쉐타」를 5백원 균일로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세계와 같이 1류「디자이너」의 기성복「코너」를 신설하고 여자용「부츠·세일」도 계획하고있다.
▲「코스모스」=개관 두 돌(11월15일)을 기해 연말특매를 11월10일부터 앞당겨 실시하고 있으며 지하「슈퍼마키트」의 직영화에 이어 3층에 완구「코너」를 직영으로 개설, 「크리스머스」상품을 염가 판매할 예정이다. 정찰제 실시에 힘을 써 위반점포에는 벌금, 영업정지 등 강경책을 쓰고있다.
▲시대=15일부터 연말까지 17일간 사은품부 대특매를 단행, 5백원 매상마다 사은품 1종씩을 첨가한다. 사은품은 학용품·문고·완구제품. 3층에 신설되는 어린이 전용백화점은 5일부터 개점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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