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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등 48명 농락 금품 갈취 상습「댄스」공갈단 9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계엄사의 계속적인 사회악 소탕령에 따라 퇴폐풍조 단속에 나서고있는 경남지구 합동단속반은 지난26일 마산·진해 등 항만도시를 무대로 유부녀 등 48명을 농락, 협박공갈로 금품을 갈취해오던 상습「댄스」공갈단 광신회(일명 제비족)일당 12명중 9명을 체포하고 3명을 수배했으며 같이 놀아나던 유부녀·처녀 등 48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71년3월쯤 마산시 상남동 169의5 김영수(35·일명 김교준)를 두목으로 광신친목회란「댄스」공갈단을 조직, 마산·진해 등 항만도시에서 남편이 장기간 해상 또는 지방에 출장하는 원양어선 선장부인, 실업가 부인 등을 춤으로 유혹, 6개월에서 2년까지 동거생활 또는 간음행위를 계속했고 농락한 여인들을 서로 인계해가며 간음행위를 자행해왔다 한다.
이들이 농락한 여인은 유부녀 31명, 미혼녀 15명, 여교사1명, 과부1명 등 48명이며 이들 중에는 여자가 먼저 치한들을 유인하여 남편이상으로 극진히 대우하며 일상용돈과 의복까지 제공해오던 유부녀도 끼여있음이 밝혀졌다.
갈취한 금품은 현금50만원 외에 양복·「스웨터」·기타 일용품 등이다.
합동단속반은 구속한 치한 9명을 계엄 군법회의에 회부, 엄중 처벌할 방침인데 수사에 따라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있으며 당국은 유신헌법 국민투표 후에도 계속 사회악 및 퇴폐풍조를 근절할 때까지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 한다.
피의자 개인별 범죄사실과 이들에게 농락 당한 불륜여인은 별항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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