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소득 배가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 수산청장>
정부는 오는 76년까지 연차적으로 연 근해 어업분야에 5백79억원을 투입, 71년도 연 근해 어업생산량 91만4천t을 1백20만t으로 31·8%증가시켜 71년 말 어민 호당 30만7천원의 연평균소득을 57만8천6백원으로 배증 시키기로 했다.
4일 김동수 수산청장은 76년까지 ⓛ현재 21%에 불과한 연 근해 어선의 동력 화 율을 50%까지 끌어올려 어로장비를 근대화하고 ②굴·패류·미역 등 양식사업을 확대, 양식어장을 3만 8천ha에서 6만5천ha로 늘리고 ③영어자금의 공급을 확대하며 ④어항·보급시설 등을 정비 보강하고 ⑤ 유통시설의 근대화 등 5가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와 아울러 71년 말 현재 연간 6천만불에 불과한 연 근해 어획물의 수출량을 76년에는 1억3천만불 선까지 끌어올려 어민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가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현재 7백26개소에 불과한 종합 어시장 및 위판장을 1천 개소로 늘리겠다고 말하고 어협의 협동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융자금의 상환을 연기해 주는 등 양질의 수산자금을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청장은 연 근해어업육성과 동시에 계속 성장세에 있는 원양어업도 지원, 현재 4백 25척인 원양어선을 76년까지 6백32척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그는 이 모든 계획이 끝나면 72년 현재 연간 1백25만t인 어획량이 76년에는 2백만t으로 늘어 어획량 면에서 세계 10위로부터 5위로 부상하게 되며 수출량은 1억5천만불에서 3억5천만불로 늘어 세계 1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