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외활동서 공동 보조|평양 회의 공동발표문·조절위 구성 운영 합의서 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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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평양=대한국민 신문통신방송 공동취재단】남-북 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회의는 2일부터 4일까지 세 차례 회담을 마치고『각 분야에 걸쳐 힘을 합쳐 같이 사업하기로』합의했으며 ⓛ남-북간 정당·사회단체·개별인사의 교류 ②경제·사회·문화교류 ③대외활동에 있어서 남북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조절위원회구성·운영합의서도 서명, 교환했다. 또 공동발표문은 상호비방을 않기 위해 11월11일부터 대남 대북 방송·군사분계선상의 확성기방송·상대방지역에 대한「비라」살포도 않기로 했음을 밝혔다. 공동발표에 앞서 박성철 제2부수상은 4일 상오10시 이후락 위원장숙소인 내각 초대소 3호각을 방문, 요담 했다 .이 위원장 일행은 4일 내각 초대소에서 점심을 들고 하오 1시30분 평양을 출발, 3시 판문점을 거쳐 귀경 한다. 이동복·전금철 양측 대변인이 발표한 공동발표문 전문은 별항과 같다.

<김일성 등과 4시간 대담 이 위장, 오늘 귀경>
【평양=공동취재단】남-북 조절위원회 이후락 공동위원장은 김일성 초청에 의해 3일 상오 10시15분 장기영 전 부총리·최규하 대통령 특별보좌관, 강인덕·정홍진씨 등 보좌 단을 대동하고 북한 박성철 제2부수상의 안내를 받아 내각청사 집무실로 김일성을 방문, 낮 12시 20분까지 2시간5분 동안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김일 제1부수상, 박성철 제2부수상, 김중린 당 비서국비서, 양형섭 당 비서국비서, 이경석 내각참사(상급), 한웅식 당 정치위 직속책임지도 원, 김덕신 당정치위 직속책임지도 원 등이 동석했다. 이후락 위원장일행과 김일성과의 면담은 ▲양측 보좌단도 동석한 상오 10시15분∼하오 12시20분 사이의 환담 ▲하오 12시20분∼하오 1시50분 오찬 ▲하오 1시55분부터 하오 2시40분에 걸친 김일성-이후락 위원장의 단독회담 등 모두 4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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