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 서울 「컨트리·클럽」자리에|어린이대공원, 3일 기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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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어린이 대공원」이 11월3일 하오 2시 성동구 능동 산3의2 서울「컨트리·클럽」부지에서 기공된다.
서울 「컨트리·클럽」부지 21만평 중 12만평에 하루3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원은 31일 조성계획을 확정할 예정인데 기존 자연경관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각종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30일 알려진 바로는 이 대공원은 74년까지 10억 원을 투입, 제1단계 사업으로 내년4월30일까지 7억 원으로 간이시설을 하고 어린이날인 5월5일에 개장할 예정.
제1단계 사업의 기본공사내역은 ①진입로 확장 및 인접도로 포장 ②순환도로(폭4m) 건설 및 순환버스 운행 ③중앙간선도로(폭8m) 및 산책도로(폭2m) 개설과 ④한식기와 지붕으로 된 출·입문으로 정문과 동문, 서문 및 팔각정 건축 ⑤상·하수도시설 등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오락실로는 비행탑·그네·미끄럼틀·자전거놀이터(자전거는 대여계획)등을 만들고 「풀」장을 신설하는 한편 기존 연못을 개수할 계획이다. 한국 골프장의 효시로 45년만에 문을 닫는 서울 「컨트리·클럽」은 지난 22일 회원고별경기를 가졌다. 29일의 마지막 일요일에도 평소 주말과 비슷한 2백60여 명의 골퍼들이 나왔으나 폐장이야기와 새로 옮긴 고양군 원당면 한양 「컨트리·클럽」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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