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토의안 제시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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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민국신문통신공동취재단】24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적본회담은 상오의 공개회의에 이어 하오에 비공개회의를 열었으나 남북적은 각기 의제 제1항인 이산가족의 주소와 생사를 확인하고 알리는 문제에 관한 취제안을 제안하는데 그쳤을 뿐 별다른 합의없이 끝났다.
한적대표단일행은 25일상오에는 평양시내 혁명박물관을 관람하고 하오에는 평양예술극장에서 가극「밀림아이야기하라」를 구경한 뒤 저넉에 북한제1부수상 박성철이 문수리초대소 1호각에서 주최하는 만찬회에 참석한다.
한적대표단일행은 26일 서울로 돌아간다.
24일하오 제3차 남북적본회담이 끝난 뒤 한적의 정주년대변인은 다음과 같은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회담쌍방은 10월24일상오 10시부터 11시25분까지 1시간25분동안 공개회의를 진행했다.
②이 공개회의에서 쌍방은 의제 제1항에 관한 제안을 했으며 이에 관한 제안설명이 있었다.
③회담쌍방은 하오 3시부터 4시 10분까지 1시간 10분동안 양측회담대표와 자문위원 및 수행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회의를 가졌다.
④비공개회의의 분위기는 솔직하고 진지한 것이었으며 상오 공개회의에서 제의한 양측의 의제 제1항전반에 관해 솔직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⑤회담쌍방은 기본적립장의 차이점을 좁히려고 노력했으나 원만한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⑥그러나 회담쌍방은 상호간에 이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있어 어느 정도 기여했다.
⑦한적대표단은 적십자원칙과 인도주의원칙에 입각한 우리의 정당하고도 구체적인 의두1정에 관한 제안을 북적측이 하루 속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산가족과 친척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한적대표단은 계속 최선의 노력을 꾸춘히 다할 것을 강조하여 다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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