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활로 찾기 위해 체제 유신하자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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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8일 유재흥 국방장관의 인솔로 청와대를 방문한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접견, 『10·17조치는 현재 우리에게 닥치고 있는 시련을 극복하고 민족의 활로를 찾기 위해 국내 체제의 유신적 개혁을 단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계엄령을 선포한 이유도 이러한 대 과업 수행에 있어 일어날지도 모를 사회 불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므로 군은 맡은바 직책을 성실히 수행, 국민들의 생업이나 경제활동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힘이 없을 때 우방도 우리를 도와주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우방 각국들과 협력 관계를 중진 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우리 운명을 우리 스스로가 개척하고 지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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