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료협동조합이 발표한 연탄「가스」예방지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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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연료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연탄「가스」사고가 심해 가는 절기를 맞아 연탄「가스」 예방지침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연탄「가스」는 연탄이 불완전하게 탈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를 말한다. 이것은 독성이 아주 강한「가스」로서 흔히 우리가 연탄「가스」냄새라고 말하는 자극성 있는 아황산「가스」와는 달리 보이지 않고 냄새도 맛도 없이 공기 속에 스며드는데 이 일산화탄소를 많이 마시면 사람의 피와 강하게 결합하여 산소의 운반기능을 저하시켜 생명을 잃게 한다.
이렇게 무서운 연탄「가스」를 우리시민 생활에서는 멀리할 수 없는 실정이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연탄을 다루는 방법과「가스」에 대한 성질을 바르게 파악하여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예방지침>
ⓛ젖은 연탄은 사용하지 말고 꼭 말려서 쓴다. 연탄은 마른 것일수록 화력이 세고「가스」도 적다. ②연탄은 잠자기 2시간 전에 갈아 넣어야한다. ③부엌과 방사이의 문은 봉해버리고 굴뚝은 지붕위로 1m이상 높게 한다. ④방문 가까이 부엌을 만들지 말고 방바닥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시멘·몰타르」로 잘 바르고 항상 단속한다. ⑤실내환기를 자주하고 통풍장치를 해 놓는다. ⑥흐린 날씨나 따스한 겨울날씨에는 특히 조심한다. ⑦새로 집을 지을 때는 자격증이 있는 미장공이 온돌과 부엌을 시공하도록 하고 환기가 잘되는 주택구조로 건축한다. ⑧때때로 기름종이나 볏짚·신문지 등을 태워서 방안이나 부엌에서「가스」가 새어나오는가를 수시로 검사한다. ⑨개량연소기구나 개량온돌을 정부기관에서 시험결과 추천하는 것으로 시공한다.

<응급처치>
①「가스」를 마신 사람은 먼저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긴다. ②몸을 따뜻하게 하고 절대 안정시킨다. ③실신한 사람은 인공호흡을 시킨다. ④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의사의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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