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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보러온 어린이 난행 살해" 파출소장 딸 죽인 가게 주인을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춘천】춘천경찰서 역전파출소장 장창성 경위의 딸 미희양(11·소양국민학교 5년) 강간살인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시한부 체포령 마지막날인 9일하오 진범으로 정원섭(39·춘천시 우두동2구691·만화가게주인)을 검거,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날 정으로부터 『만화를 보러온 장양을 화면이 깨끗한 「텔리비젼」을 보여주겠다고 꾀어 들판으로 유인, 욕을 보인 후 죽였다』는 범행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정은 지난9월27일 밤10시쯤 술을 마시고 집으로 왔다가 장양을 발견, 장양을 강원도 농촌진흥원 제초시험원 논둑으로 유인, 장양의 입을 막고 하의를 벗겨 목을 졸라 실신시킨 후 강간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 동안 현장에서 발견된 남자 머리 빗과 연필의 주인을 찾다가 장양이 자주 드나드는 만화가게 주인 정의 것으로 밝혀내 추궁 끝에 자백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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