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탈 돌려달라|전승 마을서 진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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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안동】안동군 풍천면 하회동 주민들은 국립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국보121호「하회탈」을 전승지인 하회마을로 되돌려 달라고 3일 문화재 관리국에 요구했다.
마을 대표 유한상씨(48)가 보낸 진정서에 따르면 하회마을에서는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가면을 동사에 모시고 매년 정월 보름이면 별신굿 놀이를 하기 위해 탈을 꺼내 써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61년 문화재 관리국에서 민속 연구자료로 필요하니 잠시 빌어 달라면서 보관증을 쓰고 탈9개를 빌려간 뒤 아직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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