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주민 "장성택 떨어졌다 소리 들어, 측근 총살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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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북한취재팀장을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장성택 실각설과 관련해 오늘(4일) 아침에도 북한 주민과 접촉하며 취재를 했다고 하는데요. 여보세요?

Q.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은?

- 이 정보를 듣고 많이 놀랐다. 국정원이 발표한 게 사실이라면 그건, 주 요인은 이권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김정일 시대에는 북한의 외화벌이 주 수입은 천연자원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이다. 군 산하의 외화벌이 센터가 장악했었는데 김정일 사망후 2012년부터 장성택 세력이 국가에 이권을 반환해야한다고 했다. 대외적으로 이권을 뺐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북한 외부 취재로 알아낸 사실인데 최룡해를 중심으로 한 군부에서 빨치산 2~3세를 배치해 중국의 태자단 처럼 세력을 키운 상태였다. 최룡해가 군 내에서 힘을 얻으며 장성택에 넘어간 외화벌이 이권을 뺐기 위해 장성택 직속 부하를 부정행위를 했다고 공격하고, 김정은의 유일영도체계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장성택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Q. 북한 주민 취재 결과는?

- 오늘 아침 북부지역에 거주한는 주민과 연결되었다. 장성택이 떨어진건 벌써 알고 있었다.

[아시아프레스 통신원 : 요즘 정세 어떻소?]
[북한 주민 통화 : 정세 좀 긴장합니다.]
[아시아프레스 통신원 : 중국에서 보도를 보니까, 장성택 위원장 해임됐더구만. 떨어졌더구만.]
[북한 주민 통화 : 하하하]
[아시아프레스 통신원 : 장성택 위원장 측근들 다 총살했다며. 옳소?]
[북한 주민 통화 : 총살했다는 소리는 모르겠는데…]
[아시아프레스 통신원 : 보도에는 그렇게 나오던데. 총살이라고.]
[북한 주민 통화 : 그거야 (나라의) 비밀이지, 뭐. (장성택이) 떨어졌다 소리는 들었는데….]
[아시아프레스 통신원 : 떨어졌다는 소리는 들었소?]
[북한 주민 통화 : 그런데 총살 그런 거는, 공개적으로 아니하지오.]
[아시아프레스 통신원 : 안에서는 모른는구만. 그런 거는.]
[북한 주민 통화 : 모른다니까. 그말은 내 여기 오는 날 들었단 말이.]
[아시아프레스 통신원: 떨어졌다는 소리를?]
[북한 주민 통화 : 응]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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