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U 총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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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마=정신규 특파원】제60차 IPU(국제의원연맹)총회가 22일 새벽3시(한국시간)「이탈리아」대통령「조반니·레오네」씨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되었다.
71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다루어질 문제들은 다음과 갈다. ①인간환경의 문제(23일) ②군비경쟁의 효과적 억제책(25일 상오) ③마약의 불법거래억제 등 국제협조(25일 하오) ④개발도상국의 교육문제(26일 상오) ⑤의원의 선거 민에 대한 책임(26일 오후).
26, 27일 양일에는 분과위가 열리고, 신 집행부는 29일 선출되며 같은 날 이상 토의된 전제에 대한 표결을 끝으로 총회는 폐막된다.
북한의 가입을 봉쇄한 IPU이사회의 결정을 패배한 북한측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북한의 가입공작에 선봉을 섰던 몽고대표는 총회의 전체토의석상에서『이사회의 결정은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함으로써 세계평화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탈리아」의 좌익계신문들도 IPU이사회의 결정을 비난하는 논조를 폈다. 특히「이탈리아」공산당기관지인「루니타」지는『이사회가 예상할 수 없었던 결정을 내린 것은 그 기능의 부정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결과를 빚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신문들은 사실보도만 했다.
「테렌치오」IPU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에서『지금껏 북한의 가입이 봉쇄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집행위의 가입추천 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서 부결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북한대표단은 총회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전체토의장에는 6명중 3명만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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