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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산수화를 내 품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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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엔 어떤 작품이 나왔을까. 혹시 살 만한 작품이 있을까.

 11일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열리는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엔 김환기의 뉴욕 시대 작품 ’24-VIII-65 South East’(178X127㎝)가 가장 고가(高價)다. K옥션 측은 추정가를 4억5000만~8억원으로 잡고 있다. ‘가을정류장’(116.8X80.3㎝) 등 오치균의 풍경화들도 1억~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고가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작품도 많다. 그중 하나가 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서예작품이다. 김 전 대통령이 재국씨 결혼선물로 써 줬다는 서사대사 시는 200만~400만원, 전 전 대통령이 쓴 ‘고진감래’(苦盡甘來)는 추정가 100만~200만원이다.

야드로 `Angel of the mirror`(서울옥션)

 이 작품들은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02-3479-8824)

 또 18일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는 겸재 정선의 ‘계상아회도’(溪上雅會圖)와 현재 심사정의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등이 포함된 조선시대 화첩(추정가 5억~6억원) 등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소유했던 작품 155점에 대한 경매가 열린다. 이에 앞서 6~11일엔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1층의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또 14~17일엔 평창동 본사에서 출품작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02-395-0330~4)

 그러나 이제 막 미술작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 컬렉터라면 17일 오후 5시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K옥션의 2차 전재국 미술품 경매를 노려봄직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화와 소품이 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 작품들은 13~17일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고, 응찰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www.K-Auction.com)를 통해 17일 오후 5시부터 24시간 가능하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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