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 대표-현충사 참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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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 체재 3일째를 맞은 북한 적십자 대표단은 14일 예정된 일정에 따라 현충사 (충남 아산군)를 관광했다. 이날 상오 10시10분 「타워·호텔」을 떠난 북적 대표단은 낮 12시 현충사에 도착, 약 1시간 동안 현충사를 둘러보았으며 하오 1시 현충사를 떠나 하오 3시쯤 숙소에 돌아왔다. 북적 대표단은 당초 이날 상오 9시에 현충사로 향 발할 예정이었으나 8시부터 9시30분까지 숙소에서 북적 대표단 자체 회의를 갖게 되어 상오 9시30분에 아침밥을 들고 1시간10분이 늦어진 10시10분에 떠난 것이며 수행원 일부는 숙소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본 회담을 마침으로써 본격적인 서울 나들이에 들어선 북적 대표들은 현충사에서 돌아오는 하오에는 숙소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저녁엔 남북 조절위 이후락 위원장 주최 「리셉션」과 서울 시내의 밤거리 구경에 안내될 예정이다.
한편 북적 대표단 일행은 13일 하오 3시50분 창덕궁 비원 등 고궁을 관람하고 「스카이웨이」를 돌아 5시에는 경복궁 박물관을 돌아보았다. 이어 하오 8시에는 이범석 수석 대표 주최로 「워커힐」에서 벌어진 「쇼」와 만찬에 초대되어 아악·가야금·민속무용과 「모던·쇼」를 즐기고 밤 11시50분 「타워·호텔」에 돌아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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