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노임 달라"회장 연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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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주】지난 5일부터 제주 주정 백창운 회장을 연금하고 밀린 노임지급 투쟁을 벌여온 전국 화학 노조 제주 주정 지부(지부장 박수진)조합원 1백여 명은 7일 하오 백 회장으로부터 『오는20일까지 밀린 노임 2천3백만 원을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연금을 풀었다.
화학 노조 제주 지부조합원들은, 제주 주정 대표이사 백창석 씨가 10여 차례에 걸쳐 1백40명의 조합원 노임 지불 약속을 어겨오다가 지난달 말 자취를 감추자 지난 5일 하오5시부터 백 회장을 연금,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제주 주정은 운영 난으로 작년 11월부터 사원·공원·경비원 등 1백40명에 대한 임금을 주지 못하다가 작년 12월9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지난 2월18일 제주 지방법원에 재산보전 신청을 내 많은 사채권자들도 큰 피해를 보아 말썽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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