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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디너쇼 추천 공연 - 7080 포크송 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연말이 다가왔다. 뮤지컬·콘서트·클래식 등 크고 작은 공연들이 잇따라 기획되고 있다. 올해에는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눈에 띈다. 부모 세대에 심금을 울렸던 가수 이미자·조영남의 디너쇼부터 포크 송으로 70·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가수 윤형주·김세환의 공연까지 다양하다.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쎄시봉 열풍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요즘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윤형주(이하 형주)=“연말을 앞두고 전국으로 공연을 다니고 있다. 이달 23일과 24일 MBC에서 방송하는 ‘쎄시봉 성탄특집’도 준비하고 있다.”

김세환(이하 세환)=“방송 활동을 하면서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물론 ‘산악자전거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남궁옥분(이하 옥분)=“크고 작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이 외에도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찾아 많이 접하고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포크트리오’로 무대에 선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형주=“연말을 앞두고 많은 공연이 소개되고 있지만 포크 문화 속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공연이 없다. 유일한 포크공연이다. 통기타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무대에 서게 됐다.”

세환=“1970~80년대 포크음악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서다. 낭만적인 통기타 선율이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다.”

옥분=“윤형주·김세환·송창식·양희은 등 선배 가수들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지 않을까. 시작이 포크였기 때문에 선배들이 날 선택했고 나 역시 마음이 맞는 두 선배의 부름에 감사하며 기꺼이 응했다.”

-어떤 무대가 꾸며질지 궁금하다.

형주=“지난 날 내 히트곡은 물론이고 캐롤·팝송·CM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준비했다. 김세환과 듀엣곡 무대, 남궁옥분과 트리오 무대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보사노바 장르의 유일한 연주팀인 ‘블루 앤 블루(Blue&Blue)’가 함께 연주하는 모습도 기대해볼 만하다.”

세환=“우울한 분위기를 지양하고 밝고 재미 있는 형태의 디너쇼를 선보인다. 포크트리오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옥분=“이번 디너쇼를 음식에 비유하자면 나는 메인 요리보다는 에피타이저나 디저트에 가깝다. 윤형주·김세환의 무대 사이사이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했다. 선배들과의 조화로운 무대를 보여드리려 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살짝 공개한다면.

형주=“세 명이 함께 꾸미는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코너와 윤형주·김세환이 꾸미는 CM송 특별 코너를 추천한다.”

세환=“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레퍼토리가 아닐까. 통기타 연주, 트로트·CM송·캐럴 메들리 등이 어우러져 신나는 공연이 될 것이다.”

-디너쇼를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형주=“1960~70년대 음악과 문화를 이해하고 좋아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환=“학창시절 가수와 관객 모두가 하나되어 노래를 불렀던 ‘싱어롱(sing along)’ 분위기를 함께 따라가보면 어떨까.”

옥분=“이날 하루만큼은 삶의 짐을 내려놓고 노래에 몸을 맡겨보자. 노래를 처음 만났던 순간으로 돌아가 즐기면 될 것 같다.”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형주=“음악을 통해 그 당시 아름다웠던 추억 속으로 돌아가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잊지 못할 공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환=“타임머신을 타고 20대 연애시절로 돌아간 듯 풋풋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옥분=“아련한 추억 속의 가수들을 만나러 왔으면 좋겠다.”

‘포크트리오 크리스마스 디너쇼’는…

이달 24·25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더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7080 포크송 콘서트다. 윤형주의 ‘어제 내린 비’ ‘조개 껍질 묶어’, 김세환의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 밤에’, 남궁옥분의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에헤라 친구야’ 등 각 가수가 대표 히트곡을 노래한다. 콘서트는 오후 8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콘서트에 앞서 오후 7시부터는 더 플라자 연회 총괄 박태성 셰프가 준비한 양식 특선 코스를 제공한다. 한우 안심 스테이크와 왕새우구이 등으로 구성한 메인 코스요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푸딩을 선보인다. 가격은 R석 22만원, S석 20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문의 02-310-7780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더" 플라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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