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질 명승지 변산반도 채석강 토석채취허가 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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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안=이창성 기자】부안군 당국은 전국 8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는 변산반도의 채석강 일대(부안군 산내면 격포리 산 35의 4)에 공유수면 토석채취 허가를 한 업자에게 내주도록 결재, 크게 말썽이 되고있다. 채석강이란 바닷물에 씻긴 바위가 책을 쌓아 놓은 모양을 이룬 수성암지대인데 엄 모씨가 이 일대 6천여 평의 바위를 깨어 「슬레이트」및 정원용으로 채석을 신청, 군 당국이 도에 허가해주도록 상신했다. 이 주변에는 또 수성당 등 사적과 천연기념물 제l23호로 지정돼 있는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는 곳으로 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부안군 당국은 지난 70년에도 해수욕장 안에 발파허가를 내주어 경치를 망쳐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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