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의 길」트고 맞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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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l5일은 일제의 쇠사슬에서 풀린 광복절 제27주년. 남과 북이 38선으로 갈린 이후 남·북의 대화가 처음으로 오간 지 처음 맞는 광복절인 만큼 저마다 가슴속에는 잊을 번한 북한의 산과 들이 애틋하게 새삼스레 되새겨진다. 공휴일인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는 태극기를 정성 들여 꽂고 기념식을 열어 이날을 경축했다. 서울에서는 이날 상오10시 시민회관강당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 각계대표, 재경독립유공자 및 유족, 재외교포, 학생, 시민 등 3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경찰악대 주악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새마을운동유공자 및 유공과학자·교포18명 등을 국민훈장 등으로 포상했고, 양탁식 서울시장은 재경독립유공자와 유족 7백42명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국민훈장 이외에 각시·도에서는 새마을사업 지도자와 지원자 2백 명과 1백79개 모범부락 및 지도단체에 대통령 표창이, 1백99명과 1백89개 단체에는 국무총리표창이 이날 각시·도지사를 통해 전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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