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안중근 의사 유적 등 6건 사적 및 보물로 지정 보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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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화공보부는 1910년을 기점으로 한 종래의 문화재 지정제를 지양, 윤봉길 의사 유적과 유품, 안중근 의사 유묵, 유관순 의사 유적 등 현대사 부문에서 6건을 사적 및 보물로 지정, 보호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허련 문화재 관리국장은 이들 유적·유물이 대개 반세기전 항일 투쟁을 벌인 구국 선열의 것들이라고 밝히고 『그 정신을 자손만대에 계승하기 위해 지정, 정책적으로 보존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관리국은 선열의 유물·유적 1백20건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 달 안에 수건을 더 추가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 위원회를 거쳐 지정이 확정된 구국위인 선열의 유물·유적은 다음과 같다.
▲윤봉길 의사 유적 (사적)=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양리의 윤 의사 생가·성장가·부흥원·충의사 등 집 8채와 그 일원.
▲윤봉길 의사 유품 (보물)=순국시의 14점 유품. 한인 애국단 입단 선서문, 월진회 창립 취지서, 일기 등 62점.
▲안중근 의사 유묵 (보물)=국내에 있는 유묵 21점.
▲유관순 의사 유적 (사적)=충남 부원군 동면 용두리 소재 생가 터와 봉화 터.
▲홍주성 (사적)=충남 홍성군 홍성읍내 소재의 아문 조양문과 성벽으로 항일 의병 (민종식 의병장)의 격전지임.
▲항파두 고성 (사적)=북제주군 애월면 고성리 토성과 석성은 고려 때 몽고의 침입에 항쟁한 삼별초 최후의 항쟁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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