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지양이 시국의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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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일권 공화당의장 서리는 27일 『파당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시국의 요청이며 야당의 당수 및 간부들과도 수시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정도로 타협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 서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야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국민이나 다수의원이 느낀다면 주선할 것이나 『앞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서리는 『이제부터 우리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대결』이라면서 『전체국민의 총화를 이루기 위해 소아를 버리고 대아로써 대동 단결할 것이 필요하며 특히 당과 행정부와 입법부가 삼위일체로 협조해 나갈 수 있는 체제를 적극적으로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당의장 서리는 또 『당직개편은 없을 것이며 박정희 총재에게도 그렇게 건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정부·여당간의 불협화 같은 것이 절대로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 서리는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뒤이어 당무회의를 열고 『4인 체제와 반4인 체제 등의 파벌을 해소하고 박정희 총재를 중심으로 한 총화체제를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파벌해소를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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