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국경수비전략 수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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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5일 동양】「뉴요크·타임스」지는 25일 중공이 중·소 국경선에 걸친 소련의 주요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또는 저지책이 실패할 경우 핵 방어수단을 강구하도록 마련된 전술핵무기와 특수항공기의 제작시설을 급속히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고위분석가들이 믿고있다고 보도했다.
상당한 위치에 있는 미 국방성 소식통들을 인용하면서 「타임스」지는 중공이 전선에서는 정규군으로, 그리고 후방에서는 「게릴라」부대들로서 소련군과 교전을 시도하기 전에 소련군수단을 중공영토 안으로 깊숙이 유인하기 위해 국경선에 장비가 빈약한 민병대나 준군사부대를 주로 배치하는 옛 방어개념을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 국방성 소식통들은 중공이 최근 수개 정예육군사단과 공군대대를 전방진지에 이동시켰으며 이는 소련군이 예를 들면 만주와 같은 공업지대까지 깊숙이 침투하기 이전의 초기단계에서 소련군의 어떠한 진출에도 큰 타격을 가하고자하는 의도로 간주된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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