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종합「캠퍼스」안 관악교 공사중 무너져 인부 한명 죽고 l0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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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0일 상오 10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림동 산 57에 건설중인 서울대 종합 캠퍼스 안 관악교 공사중 다리의 중간부분이 15m 아래로 무너져 내려 다리에서 일하던 인부 18명 중 한동철씨(36·전북 정읍군 소성면 애당리 582)가 깔려 숨지고 김영태씨(36·영등포구 봉천4동12통9반) 등 10명이 부상했다. 캠퍼스의 순환도로에 아치형으로 세워진 이 관악교는 길이 60m, 폭8m, 높이 15m로 광일건설(대표 이진구·40)에서 2천3백95만9천원으로 지난 4월10일 착공, 9월6일에 완공예정이었다.
사고는 다리의 양쪽 교각을 완성하고 그 사이를 아치형으로 만들기 위해 밑에 통나무로 받침틀을 만들고 콘크리트 작업 중 받침틀이 콘크리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이다.
경찰은 광일건설 현장 사무소장 소병상씨(50) 현장감독 김현기씨(32) 등 2을 업무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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